올파포 이어 아파트 상가 곳곳 공실 피아노 태권도 학원 옛말 > 자유게시판

3분기 집합상가 공실률 10 5 1년째 상승 곡선비대면 소비 패턴 확산 투자 수익률 1 미만으로 낮아 오현주 기자단지 상가는 주로 편의점 갈 때만 가죠 밥하기 싫을 때는 상가 식당을 가기보다 배달로 해결해요 지난달 말 찾은 경기 수원 광교 신도시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내 지상 3층 규모 상가 입주한 지 1년이 지났지만 1층 상가 40여 곳 가운데 약 30곳이 비어 있었습니다 공실 점포 대부분은 공인중개사무소 약국 저가 커피 매장 편의점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일부 공실 점포 앞에는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지하 3층 상가 역시 40곳 중 4곳만 입점했습니다 최근 전국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공실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때 입주민이라는 고정 수요 덕분에 알짜 수익형 부동산으로 불렸으나 이제는 임차인을 찾지 못해 리스크 자산 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 패턴 변화가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 등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단지 상가를 찾는 발길이 줄었습니다 출산율 하락으로 단지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피아노 태권도 학원도 자취를 감췄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집합상가 공실률은 10 5 로 전년 동기 대비 0 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공실률은 각각 9 3 5 5 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 배달문화 확산 소비 패턴 달라져 단지 상가 외면 팬데믹 이후 온라인 주문과 배달 문화가 상가 불황을 심화시켰습니다 광교 중앙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씨는 팬데믹 이후 주민들이 배달 앱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약국 편의점 외에는 상가를 거의 찾지 않는다 고 말했습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1980년대 말2000년대 초반 아파트 상가는 슈퍼마켓 학원 등이 모인 작은 쇼핑몰 형태였으나 이후 대형 몰링형 상가가 등장하고 팬데믹까지 겹치며 소비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 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1층 상가 사례에서도 분양가가 공실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공인중개사 B 씨는 초고층 신축 단지 1층 상가는 3 3 당 8000만 원에 달해 입주 3년차임에도 공실 문제가 컸다 고 말했습니다 상가에 10억 원 투입해도 연 900만 원 이득 단지 내 피아노 학원 실종 아파트 상가의 낮은 투자수익률도 문제다

투자수익률은 월세에서 대출 이자를 제외한 순수 수입을 말합니다 올해 3분기 전국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0 9 로 전년 동기 대비 0

신독산 솔리힐 뉴포레 3 p 감소했습니다 즉 10억 원을 투입해 상가를 매입하면 1년에 약 900만 원만 벌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단지 상가가 외면받으면서 입주 업종은 제한적입니다 공인중개사무소와 편의점이 대표적입니다 선종필 대표는 현재 단지 상가에서 중개업소 외에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 이라며 태권도 피아노 학원 빵집 등 생활밀착 업종은 수익을 내기 힘들다 고 말했습니다 서울 주요 상급지에서도 단지 상가 공실 문제는 이어집니다 지난해 11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폴레온 상가 포레온스테이션5 와 강남구 청담동 라테라스 청담 1층 상가는 수차례 유찰 끝에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연산 하늘채 엘센트로 이에 서울시는 재건축 단지 내 상가 의무비율을 폐지 완화하는 규제 철폐 정책을 올해 발표했습니다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축물의 비주거 시설 비율을 연면적 20 이상에서 10 로 낮추고 준주거지역은 용적률 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