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춘천] [앵커]
인구절벽 앞에 선 농어촌.
무엇보다 일손 부족이 심각합니다.
농가들이 의지할 곳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돕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이쪽저쪽을 중개해주는 거간꾼, 이른바, 브로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KBS는 계절근로자 제도의 허점과 구조적 문제, 대안을 짚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집중 보도해 드립니다.
첫 순서로 브로커들이 계절근로자 제도의 어디까지 침투해 있는지 그 실태를 고발합니다.
먼저, 조휴연 기자의 황금성사이트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 반갑고!"]
농민들이 밝은 얼굴로 낯선 이들을 맞습니다.
손을 맞잡고, 껴안으며 환영 인사를 건넵니다.
시골에선 아들보다, 손주보다 더 반갑다는 계절근로자들입니다.
땅파고 작물심고 감자 심고, 모 심고, 물고기 잡기에도 사이다쿨접속방법 나섭니다.
이제 이들 없인 농어촌이 안 돌아간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진인동/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민/지난해 : "계절근로자가 없으면 여기 고랭지 농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고랭지 농업의 특수성을 따져보면 도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심각한 인구절벽 앞의 농어촌.
2015년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전국의 농가 인구는 250만 명이었습니다.
지난해는 200만 명으로, 10년도 안 돼 50만 명이 줄었습니다.
이 빈 곳을 메우는 게 외국인 계절근로잡니다.
2015년 첫 시범 사업 때, 19명으로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는 1,000명 정도였는데 이후 90배로 급증했습니다.
야마토게임방법올해만 9만 5,000명.
강원도 인구의 15%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활개치는 세력이 있습니다.
'브로커'라고 불리는 사람들, 거간꾼들입니다.
경기도의 한 보호시설에서 만난 38살의 필리핀 여성.
자신을 한국으로 데리고 온 브로커에게 쫓 야마토게임예시 기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현상금까지 걸렸다고 말합니다.
[그레이스/필리핀 계절근로자 : "계절근로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의 행방을 지목하는 사람에게 70,000페소의 현상금을 받을 거라고요."]
2년 전, 부푼 꿈을 안고 계절근로를 하러 왔습니다.
필리핀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줬던 '미스터 홍'이란 사람은 이후, 돌변했습니다.
여권을 빼앗고, 하루 12시간 일을 시켰다고 말합니다.
수수료로 떼간 돈이 월급의 4분의 1.
결국 도망치자, 협박은 필리핀의 가족들에게 향했습니다.
[그레이스/필리핀 계절근로자 : "엄마에게 내가 어디있는지 말하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엄마가 내 보증인이었으니까요. 딸이 도망갔으니 50만 원을 내야 한다고요."]
올초, 양구에서는 오기로 했던 계절근로자 300여 명의 발이 갑자기 묶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브로커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최근 2년 양구에서 일했던 계절근로자 수백 명이 브로커로부터 임금을 착취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레이/가명/필리핀 계절근로자 : "지금도 빚은 매달 이자가 붙고, 그 걱정과 부담은 저희 몫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죽어라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공성을 확보하라"]
전국에서 피해를 입은 계절근로자들은 길거리까지 나왔습니다.
브로커로 인한 피해가 더이상은 참기 힘든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