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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CU·GS25 ‘빅2’ 일제히 2분기 ‘먹구름’

편의점 ‘CPC파칭코
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282330)은 올 2분기 영업이익 6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29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 흐름을 이어갔다. BGF리테일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0.7%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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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소비둔화 환경이 지속되는 동시에, 비우호적 기상 환경 등에 따른 객수 감소가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CU와 함께 편의점 ‘빅2’인 ‘GS25’(GS리테일(007070))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표정이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참스탁론
르면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액은 2조 98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3% 줄어든 7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GS리테일 역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2.3% 줄었다.
편의점 역성장은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됐다. 1분기 기준 편의점 분기 매출은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산업통상자원부 음악관련주
통계 기준)했는데, 외형 자체가 축소된 것이어서 업계의 심각성은 더 컸다. 월간 기준으로도 지난 2월 4.6% 감소, 5년여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고, 6월에도 0.7% 줄었다. 국내 유통업체 전체 매출 가운데 편의점 비중(6월)도 17.2%로 1년새 1.4% 포인트 하락했다.
편의점 시장 악화는 ‘내수 소비침체’와 ‘시장 포화 상황’이 모나미 주식
맞물린 결과다. 특히 소비침체는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 입장에서도 버티기 힘든 부분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할인점 등을 찾으면서 수요가 분산된 영향이 크다”며 “기존처럼 출점 경쟁을 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업계의 총 점포 수는 5만 4852개다. 인구가 한국의 2배 이상인 일본(1억 2000만명)의 편의점 점포 수가 5만 7019개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을 명확히 해준다.
3분기엔 기대, 소비쿠폰 수혜에 경기전망도↑
상황이 좋지 않지만, 국내 편의점 업계는 3분기 이후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3분기에 본격 지급되면서 오는 11월까지 소비를 끌어올릴 것이란 계산이다. 실제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약 2주간 CU의 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가량 늘었다. 이중 주거 밀집상권(아파트) 매출 신장률은 17.6%에 달했다.
편의점의 높은 접근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단 분석이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 이후 1회 결제시 2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등 편의점이 일종의 ‘장보기’ 채널로 부상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다.
또 3분기 국내 소매유통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102를 기록했다. 100을 기준으로 경기 호전을 판가름하는 지표인데, 100을 넘긴 건 2021년 3분기 이후 4년 만이다.
편의점은 업태별 경기전망지수도 108을 기록하며, 전분기(71)대비 37포인트나 상승했다. 대한상의는 “휴가철 유동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소비쿠폰 사용 가능성이 커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들도 이젠 무분별한 외형 경쟁이 아닌 체질개선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 강화 전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라며 “기존점을 더 좋은 입지로 옮기는 ‘스크랩앤빌드’ 전략도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