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넘은 삼성 파운드리 메모리 비메모리 시너지 승부수 > 자유게시판

또 중국의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 이 풀릴지도 관심이었습니다 회담 자리에서는 서로 문화 협력을 하잔 이야길 했다고 밝혔는데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해제 라고 보기엔 성급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경제 민간 교류 개방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회담에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질 거란 기대감도 컸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문화를 교류하고 협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 며 실무적 소통을 통해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 기업의 콘텐츠와 연예인들의 활동을 막아왔습니다 문서가 없는 비공식 제재로 중국은 지금까지도 공식적으로는 한한령을 내린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어제 회담 이후로 한한령이 풀리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박진영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시 주석이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렀다 고 전했습니다 이후 박 위원장도 경청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 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한한령 해제 신호라고 보기엔 성급한 판단 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위원회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 며 과도한 해석을 하지 말아 달라 당부했습니다 반도체 종합기업 청사진글로벌 수주 잇단 성과로 자신감 고조메모리 비메모리 융합 시너지 본격화전략의 중심축 파운드리 다방면 활용테슬라 AI칩 수주로 기술력 입증엑시노스 2600 자체 AP 부활 신호탄HBM4 베이스다이 4나노로 차별화2나노 공정 경쟁 TSMC와 정면 승부GAA 기술로 성능 전력 효율 극대화수율 개선 가격 전략으로 시장 반격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에서 반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분위기다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수주

그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발판 삼아 만능열쇠 로 키우려는 야심을 가감없이 내비칩니다 비메모리인 파운드리를 메모리 사업과 결합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각종 구상을 현실로 옮기겠다는 게 야심의 골자다 이 시도는 최근 조금씩 주효한 성과들도 내놓기 시작하며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2025 개막 행사에선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확신에 찬 듯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협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그는 삼성이 D램과 낸드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까지 다 가진 세계 유일한 회사라서 많은 부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진 적 있다 면서 다양한 과목을 가진 회사가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약 2년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 처럼 지금의 반도체 기술 진화가 특정 한 기술에 머물지 않고 D램과 낸드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의 발전이 경계를 넘나들며 이뤄지고 있으니 이에 발맞춰 비메모리 분야를 활용한 메모리의 진화에도 도전해야 할 때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은 파운드리를 그 무기로 삼을 심산입니다 파운드리 다방면 활용 내비친 자신감지난달 22일 개막해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에서 삼성전자가 차린 전시 부스 면면을 보면 파운드리를 빼놓곤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 전시 공간의 구성상 파운드리가 메인 테마였다고 하긴 어렵지만 할애된 비중은 적지 않았습니다 삼성이 전시 공간 곳곳에 내놓은 간판 기술들은 그 기반이 대부분 파운드리였습니다 삼성은 여러 사업에서 파운드리를 접목시키고 있었습니다 파운드리 기술 자체도 많이 고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의 마음을 훔친 차량용 공정이 대표적입니다 전시에서 삼성은 차량용 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홍보 영상과 자세한 내용을 정리한 표로 이를 선보였습니다 자사의 차량용 공정 기술이 14나노 부터 2나노까지 다양하고 미세한 수준에까지 도달해 있다는 게 요지였습니다 삼성은 이 기술로 지난 7월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의 골자는 테슬라의 고성능 칩 AI6 를 만드는 것입니다

삼성은 이를 2나노 공정으로 만들 예정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 테슬라는 최근 AI5도 삼성으로 하여금 TSMC와 함께 생산 작업을 진행하도록 정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을 내년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하기로 한 것도 파운드리가 자랑하는 성과다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은 그간 AP를 자체 개발해서 탑재하는 일을 숙제로 여기며 이를 풀고자 파운드리가 노력해왔습니다 AP 개발은 스마트폰 생산 비용을 줄이고 해외 공급 업체로부터 기술 독립을 이루는 지름길이어서 더욱 그랬다

시행착오 끝에 엑시노스 2600으로 한을 풀게 됐습니다 전시장에선 한 단계 아래인 엑시노스 2500을 전시하고 관련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제품의 실물을 처음으로 우리나라 대중 앞에서 공개하면서 HBM4의 베이스 다이를 자사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으로 만든다는 점도 홍보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이스 다이는 HBM의 맨 아래에서 메모리 동작 제어와 데이터 분배를 담당하는 일종의 받침 입니다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도 AI 연산의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관리하는 등 그 기능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모하며 기업들도 베이스 다이 생산 공정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자사의 4나노 기반 파운드리를 통해 베이스 다이로 만들기로 하며 대만 TSMC에 베이스 다이 생산을 맡기는 타사들과는 차별성을 두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삼성은 이를 부각하고자 HBM4 전시와는 별도로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을 설치했습니다 치열해지는 2나노 경쟁이 승부처글로벌 파운드리 경쟁은 점차 2나노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물론 TSMC 와 인텔 에 최근엔 라피더스 까지 가세하면서 고객사 유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흐를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삼성은 2나노부터 단가를 인상한 TSMC의 행보에 맞춰 상대적으로 싼 가격을 고객에 제시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란 분석이 업계에서 나옵니다

높은 수율과 기술력만 전제조건으로 갖춰진다면 삼성으로선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TSMC의 독점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자세를 돌리고 있는 점도 삼성으로선 호재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2나노 공정은 기존 3나노 대비 성능은 12 향상됐고 전력 효율은 약 25 개선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율도 4050 에 근접했다는 후문도 나옵니다 게이트올어라운드 구조를 도입한 것도 강점으로 지목됩니다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의 4개 면을 감싸는 기술입니다 이전 기술인 핀펫보다 전류 제어가 정밀해 전력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트랜지스터가 더 작은 크기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삼성은 이 기술을 2022년에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에 적용한 바 있습니다 2나노에서 성공하면 많은 고객사 유치는 물론이고 자사의 메모리 기술력도 한층 높여 모든 분야의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기업 으로의 삼성의 청사진을 실현하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은 파운드리가 흐름을 탄 이 시점에서 2나노에서 반드시 승부를 내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